■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 작년 통계
한인노동자 분쟁건수 훨씬 상회
임금관련, 업종별론 식당이 많아
남가주 한인 노동상담소(KIWA)에 각종 노동문제를 상담해 오는 노동자는 히스패닉이 한인 노동자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노동분쟁은 임금관련 분쟁이 가장 많았고, 분쟁 업종은 식당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가 2일 발표한 2003년 노동상담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한인노동상담소가 맡은 전체 226건의 노동 분쟁 중 히스패닉 노동자가 137건, 한인 노동자가 89건을 제기했다.
노동 분쟁이 종결된 131건 중 상담을 제기한 노동자의 75%가 영어 숙련도가 낮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은 43%의 노동자가 1991년부터 2000년 사이에 미국으로 이민 왔다고 밝혔다.
노동상담 중 임금 관련 노동 분쟁이 전체의 79%(105건)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노동 조건이 3%(4건), 해고와 차별행위가 각 2%(각 2건)였다. 임금 관련 분쟁을 겪은 노동자의 43명이 업주로부터 30만여 달러를 받아냈다.
노동분쟁이 일어나는 업종은 식당이 56%(73건)로 가장 많았으며 마켓이 6%(8건), 사무직이 3%(4건)였다. 또한 응답자의 94%(124명)가 업주로부터 어떤 보험 등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상담소 박만훈 간사는 “상담을 의뢰한 히스패닉 노동자가 한인 노동자를 추월했다는 사실이 지난 10년 동안 나타난 노동 상담 통계와 다르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변화된 노동 환경을 설명했다.
박영준 소장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서류상으로 자신의 정확한 노동 조건 등을 따지고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업주들이 허위 서류 작성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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