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만 착용의무
노동절 연휴를 맞아 5만여명의 한인들이 관광버스를 이용, 여행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한인 여행업계는 약50대의 관광버스를 동원해 이들을 각지로 수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한인은 한국과는 달리 승객용 안전벨트가 없는 미국 관광버스에 의아해 한다. 특히 한국에서 온 지 얼마되지 않은 한인들은 불안감마저 느낀다.
미국의 경우 승용차와 버스에 대한 안전벨트 부착 법규정은 이중적이다. 안전벨트 부착이 의무인 승용차와 달리 버스의 경우 운전자에 한해서만 안전벨트 의무 부착 규정이 있다.
한 한인 관광사 관계자는 “관광버스는 각종 안전 수칙이 철저해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적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연방교통국의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자료에 따르면 관광버스로 발생한 사망자는 연평균 약 8.5명에 불과하다. 연방교통국의 로저 솔 법률입안담당관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고 발생시 승객들이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유리창 재질 개발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밝혔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안전위(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s)는 지난 1987년 학교버스 사고 발생시 안전벨트가 사고를 예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린바 있다.
하지만 50명 이상이 탑승하고 장거리 운행을 하는 관광버스는 대형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크다.
지난 2002년 9월 중가주에서는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전복돼 2명이 사망했으며 10월에는 유타주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관광버스가 전복돼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4년 전 가주 상원에서도 모든 버스에 대해 안전벨트를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됐었으나 사망자 비율에 비해 안전벨트 부착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좌절된 바 있다.
지난 7월 라스베가스 관광을 한 김모(34)씨는 “관광버스에 안전벨트가 왜 없는 거예요”라고 물으며 여행 내내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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