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아웃리치 담당 홍연아씨
지난 몇 년간 LA통합교육구(LAUSD)의 학교부지 선정과정에서 한인타운의 상인들과 주민들도 반발이 심해 강한 마찰이 빚어져 왔다.
LAUSD 시설 디비전은 이를 위해 한인 아웃리치 담당자로 홍연아(32·사진)씨를 채용해 타운내 프로젝트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시작했다.
홍씨는 “학교부지로 선정돼 토지수용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수차례 통보하고 공청회를 거쳐야 합니다. 후보지 물색 과정에 한인들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라며 참여의 문제를 제기했다.
1개월간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을 만나며 ‘초반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홍씨는 “학교부지 선정과정에서 반발이 없는 커뮤니티가 없지만, 한인들의 참여는 백인이나 히스패닉에 비하면 전무에 가깝다”면서 “후보지 물색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집단으로 강한 반대의사를 표한다면 교육구도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씨가 맡고 있는 5개 프로젝트중 놀만디와 워싱턴의 초등학교 부지를 제외하곤 모두 선정이 완료돼 공사에 들어갔거나 기공식을 준비중이다.
홍씨는 “학교부지가 인구밀집도를 고려해 선정됐기 때문에 학교신축은 남이 아닌 한인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젠 상권침해만이 아니라 한인타운에 건설되는 ‘우리의 학교’로 바라보는 시각전환도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글 배형직·사진 진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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