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김-라토나(앞줄 가운데)교사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 앞에서 재단 관계자 및 보이스카웃 학생들과 활짝 웃고 있다. 뒷줄 왼쪽은 조 앤드류 이사장. <서준영 기자>
지니 김-라토나씨… 워크오브하츠 재단 10명 선정
밸리지역 초등교 봉직
학생들이 추천 더 의미
기념동판 제막식도 열려
한인 여교사가 밸리에서 가장 헌신적인 교사의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밸리 해스켈 매그닛 초등학교의 지니 김-라토나(36) 교사.
워크 오브 하츠(Walk of Hearts) 재단이 선정하는 헌신적 교사 10인에 선정된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후 줄곧 초등학교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김 교사는 “교사로서 너무 큰 영광이다. 지난 6월 선정 소식을 접했지만 이렇게 귀하고 큰 상 인줄은 몰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재단측은 “지니 김 선생은 학생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알고 자존감을 심어주는 교사”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상의 수상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추천이 필수다. 지니 김 교사도 자신의 제자였던 아이리스 메이어럴양의 추천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메이어럴양은 “지니 선생님을 만난 뒤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마음속에 갈등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 해결됐다”고 제자로서 선생님을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니 김 선생은 미국인 남편과 결혼, 그녀 자신도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지니 김 선생 이외 올해 헌신적 교사로 선정된 10인에는 UCLA 농구부에 7년 연속 NCAA 우승컵을 안겨다 준 존 우든 전 코치가 포함돼 있다.
한편 헌신적인 교사를 기념하기 위한 동판 제막식이 2일 오전 카노가팍의 마드리드 극장 앞에서 열렸다. 워크 오브 하츠 재단은 교사들 각각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 10개를 극장 앞 보도에 설치했고 이날 동판의 주인공인 교사가 직접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동판 공개식에는 밸 리가 지역구인 LA시의원인 데니스 자인 시의원이 참석했으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제임스 한 LA시장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워크 오브 하츠 재단은 이 재단 이사장인 기업가 출신의 조 앤드류가 헌신적 교사이자 자신의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3년 전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이 재단은 올해부터 해마다 10명의 헌신적인 교사를 선정, 동판을 제작할 계획이다. 올해는 샌퍼난도밸리 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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