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1명 실종.여객선 항공기운항 중단
(부산.경남.제주=연합뉴스) 이종민.정학구 기자 = 제주 남쪽해안을 거쳐 북상중인 제18호 태풍 `송다’는 7일 낮 12시를 전후해 부산에 가장 근접해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7일 태풍이 오늘 오전 남해안에 근접하면서 부산과 경남에는 40-80㎜,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150㎜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태풍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송다’가 현재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20km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낮 12시께 부산에 근접한 뒤 일본 규슈 북쪽 부근을 지나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오전 7시 현재 울릉군에 152.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울진 74.2㎜, 포항 70.8㎜, 영덕 57.7㎜, 영양 48.4㎜, 경주 46.4㎜, 안동 40㎜, 봉화 39.5㎜, 거제 36㎜를 비롯 통영 28㎜, 마산과 부산 각각 19㎜ 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태풍이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에서 점차 북상함에 따라 현재 경남 통영에서는 바람이 초속 18.9m를 기록하는 등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남해안엔 뱃길 운항이 전면 중단된 채 통영항과 마산항 등 도내 항.포구에는 1만여척의 선박이 긴급 대피했다.
부산 5천여척등 부산과 제주지역에 모두 1만여척의 선박이 피항한 상태다.
7일 오전 7시15분 광주발 제주행 1901편 대한항공 여객기의 운항이 중단됐고, 목포-흑산도.여수-거문도 등 서남해안 49개 항로 80개 여객선도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지역에서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8.7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3t급 어선 1척이 침몰하고 소형 선박 2척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20여가구가 낙뢰로 6일 오후 8시45분부터 2시간 가량 정전됐고 제주시 연동 1천500여가구, 북제주군 한경면 4천300여가구에서 순간정전이 발생했다.
6일 낮 12시20분께는 부산시 영도구 주전자섬 남쪽 1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예인선 제1은성호 조기장 강근호(60.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씨가 선박을 영도 남항으로 대피시키다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경남도와 부산시재해대책본부는 밤샘 비상근무에 나서 절개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재해취약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복구에 필요한 장비 및 인력 동원체제를 구축했다.
또 수확기 과일 등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자치단체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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