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매년 35억시간을 손실하는 것으로 7일 발표된 연구서에서 나타났다.
텍사스 A&M 대학 산하 텍사스교통연구소(TTI)가 작성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1992년 미국 85개 도시에 걸쳐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연 35억시간을 허비하는데 이는 1982년 7억시간에 달하던 것에 비해 5배 증가한 것이다.
또 도시 거주자들의 평균 교통체증 시간은 연 46시간으로 1982년의 16시간에서 187% 증가했고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는 같은 기간 30%에서 무려 67%로 급증했다. 특히 LA-롱비치-샌타애나가 포함된 LA 지역은 2002년 연 93시간을 교통체증에 손실, 교통 상태가 전국 최악이었으며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73시간), 워싱턴-메릴랜드-버지니아 일원(67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20년간 교통이 가장 악화된 도시는 달라스로 체증시간이 연 13시간에서 61시간으로 급증했고 리버사이드의 경우 연 9시간에서 57시간으로 늘어났다.
TTI는 지난 20년간 교통체증이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들에도 확산되고 있다며 중간 크기의 도시도 호놀룰루의 경우 연 18시간이 허비됐고 알래스카 앵커리지, 텍사스 브라운빌 등 교통체증이 가장 적은 도시들도 체증시간이 연 5시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54개 도시권에서 교통체증이 도로건설보다 30% 더 빠르게 성장,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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