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도주했다 붙잡혀
한인 10대 청소년이 음주운전 도중 신호등과 가로등, 벽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차에 타고 있던 베트남계 청소년 1명이 사망하고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한인 청소년은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약 3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혀 차량 과실치사,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 등으로 입건돼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12시30분께 로랜하이츠시내 패스파인더 로드 동쪽 방향으로 달리던 2004년형 머세데스 벤츠 승용차가 블랜드포드 교차로 근처에서 중심을 잃고 커브와 충돌한 뒤 앞으로 나가 2개의 가로등과 신호등, 차단벽을 들이받고 오른쪽 바퀴 2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대파됐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있던 베트남계 안 후이 닝(18)양이 현장에서 숨지고 역시 뒷 좌석에 타고있던 20세 아시안 남성 1명은 경상, 또 다른 20세 아시안 남성은 중상을 각각 입었다. 사고차량 운전자는 한인 박상우(18)군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박군은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채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새벽 4시께 CHP 경관들에게 검거돼 LA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됐다. 박군은 8일 웨스트코비나 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는다.
CHP 산타페 스프링스 지서 관계자는 “조사결과 박군은 제한속도 45마일 지점에서 과속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며 “탑승자 4명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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