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 - 불량 제품 - 차량 수리비 순
가정상담소 고발전화 접수 분석
렌트·주차문제등 ‘아파트 관련’최다
한인들은 아파트등 건물주와의 분쟁, 불량제품 구입, 과다 차량 수리비 등의 순으로 소비자 불만이 많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한인가정상담소 소비자 고발전화에 따르면 올 1월4일∼8월4일 7개월간 한인 소비자들로부터 접수된 446건의 불평 불만 신고중 갑작스레 오른 아파트 렌트비, 건물관리 소홀, 입주자 주차난 등 주거환경을 둘러싼 건물주측과의 불평이 72건을 차지, 분야별 로는 가장 많았다.
이어 결함 있는 각종 공산품을 구입했다가 곤란을 겪은 소비자들의 하소연이 67건으로 2위였다. 제품 결함을 신고한 한인소비자들은 특히 제품의 결함을 발견했을 때보다도, 자신의 불평을 해당제품을 판매한 업소에서 무시하거나 푸대접할 때 더욱 분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가지 자동차 수리비를 물었거나 문제 있는 중고차를 속아 구입한 한인소비자들의 도움 요청 건수는 55건으로 분야별 비교에서 3번째 였다. 자동차 관련 소비자 불평 신고 건수는 월별로 차가 컸다. 예컨대 2월에 3건밖에 되지 않았던 차량 관련 신고는 3∼4월 각각 8, 10건이 접수됐다. 5월 5건으로 뜸해졌던 신고 건수는 6∼7월 각각 9, 8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업소, 기업의 횡포를 이유로 고발된 소비자 불만 중 문제발생의 근본 원인이 소비자의 부주의나 무관심이었던 것도 상당수 였다. 가장 흔한 사례는 크레딧 카드 사용청구서와 함께 우송되는 리베이트 수표를 공짜로 착각해 입금시키거나 무료 상품 요청서에 무턱대고 서명했다가 샤핑클럽이나 운동기구클럽 등에 가입돼 멤버십 비용을 억지로 무는 경우. 책임소재를 따지면 소비자에게 책임이 넘어오는 케이스들이다.
한편 가정상담소 소비자 고발전화는 조만간 소비자 불만 신고가 잦은 업소 등 사업자 명단을 작성하고 공개할 계획이다. 고발전화 관계자는 “시민단체다 보니 시정명령 등 현장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보완책으로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업소의 명단을 작성해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13)202-6900, 380-3345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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