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 오심 논란의 불씨 제공
테니스에도 NFL처럼 ‘인스턴트 리플레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서리나 윌리엄스가 레프리의 어이없는 오심으로 인해 제니퍼 캐프리아티와의 US오픈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억울한 패배를 당한 것이 논란의 불씨를 제공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8일 뉴욕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가장 큰 화젯거리로 등장한 인스턴트 리플레이 논의는 거의 대부분 선수들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첨단기술의 개발로 TV 리플레이에 볼의 궤적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되자 “왜 이를 사용하지 않는 가”라고 반문하고 있는 실정. 그만큼 캐프리아티-서리나 전의 오심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이날 판정이 문제가 됐던 것은 무려 4차례에 걸쳐 선심들의 판결을 레프리가 틀리게 뒤바꿨다는 사실. 이로 인해 마리아나 엘브스 심판은 잔여경기 심판배정에서 제외되는 징계를 받았고 USTA회장은 직접 서리나 윌리엄스에게 오심에 대해 사죄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 미 테니스협회(USTA)는 일단 리플레이 제도 도입에 회의적이다. 현재 USA채널에서 사용하고 있는 볼 궤적 추적시스템 호크아이(Hawkeye)가 아직도 최고 2cm까지 오차가 있어 아직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 그러나 이에 대해 골프여제 마티나 나브라틸로바는 “1피트도 넘는 오심이 나오는 마당에 그 정도 오차라면 아무 문제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남자 디펜딩 챔피언 앤디 로딕도 “인스턴트 리플레이 제도 도입은 필요하다”고 찬성의사를 밝혔다.
반면 여자단식 4강에 오른 린지 대븐포트는 “(리플레이 제도가) 센터코트에서는 보기 좋을 지 모르나 다른 16∼17개 코트에도 모두 도입될 수 있어야만 공평해질 것”이라고 다소 조심스런 의견을 내놓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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