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 감기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가정주치의 케네스 김씨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신효섭 기자>
창문열고 잤다가…
에어컨 찬바람에…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타운 내 정병원의 감기 환자는 하루 평균 20명으로 4명 중 한 명이 감기 환자다. 예년 이 맘 때 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플라자가정의료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병원에도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코막힘과 콧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개학으로 생활 리듬이 바뀐 어린이 환자 증가가 눈에 띈다.
이처럼 감기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 때문에 에어컨을 켜 놓거나 창문을 열어놓고 잠들었다가 감기에 걸릴 환자가 많다. 플라자가정의료원 케네스 김 원장은 “에어컨을 틀거나 문을 연 채로 잠들면 새벽 무렵에는 기온이 체온보다 낮아진다”며 “이렇게 되면 수면 중에도 신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벽에 기온이 낮아지면 습도도 낮아져 호흡이 곤란해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더위 때문에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것도 건강에는 문제다. 풀러튼의 40대 조모씨는 “더위 때문에 창문을 열어놓고 1층 마루마닥에서 잠을 청하지만 혹 주거침입 강도나 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1시간 간격으로 잠을 깨곤 한다”고 말했다.
현대한의원 이정순 박사는 “깊이 잠들지 못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면역력도 약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낮에 실내외 온도차를 크게 유지하는 것도 감기에 걸리는 요인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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