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적대정책 포기·대화로 핵문제 해결 촉구
북한 외무성이 남한의 `핵 실험’을 6자회담 개최와 연결시켜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 조사결과를 면밀히 지켜보 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남한의 2000년 `우라늄 분리실험’과 1982년 `핵연료 특성분석실험’에 대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해 명백히 군사적 성격을 띤 것으로서 미국에 의해 조작(조종)됐을 수 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면서 우리 는 이번 사건을 6자회담 개최문제와 연결시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이 동맹국에는 핵기술을 전파하고 핵무기 활동과 보유를 묵인하면서도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해서 우리나라(북)에 대해서는 무근거한 정보자료까지 꾸며 평화적 핵활동마저 없애버리려는 2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사례를 들어 미국이 남조선 핵무기개발도 이스라엘처럼 묵인하려 하지 않는가라고 의구심을 표명한 뒤 남조선은 미국의 핵 우산 밑에 있다며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핵계획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지금 미국은 남조선에서 드러난 핵관련 비밀실험 사건들을 무마시켜 보려고 요술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응당 투명성 있게 철저히 해명되고 필요한 대책이 세워져야 하며 우리는 앞으로 조사결과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는 있지도 않은 우리의 `우라늄 농축문제’가 아니라 노출된 남조선의 우라늄농축문제에 주의를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핵군비경쟁이 초래될 수 있는 위험을 막자면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실천적으로 포기하고 우리 요구대로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에로 하루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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