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챔피언 로저 페더러가 메이저 3관왕이 확정되는 순간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US오픈 제패… 메이저 3관왕 위업
여자부 쿠즈네초바 우승
세계 1위 로저 페더러(23)가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 메이저 3관왕이 됐다.
페더러는 12일 뉴욕주 플러싱메도우스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레이튼 휴잇(4번시드)를 맞아 11개의 서비스에이스와 고감도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1시간 53분만에 3대0(6-0 7-6<7-3> 6-0)으로 완승, 싱글시즌 그랜드슬램대회 3관왕(US/호주오픈, 윔블던)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그랜드슬램 통산 4승을 올린 페더러는 95년 피트 샘프라스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과 US오픈을 연이어 제패하는 성과도 올렸다.
페더러는 이날 휴잇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첫 세트를 18분만에 손쉽게 빼앗은 후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휴잇을 압도했다. 마지막 3세트 역시 6-0으로 한 게임도 주지 않았다. 결승에서 2개 세트를 퍼펙트로 끝낸 것은 대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페더러는 “첫 세트를 퍼펙트로 이긴 것이 정말 좋은 출발이었다”면서 “그랜드슬램 4개중 3개 우승은 정말 나도 믿기 어렵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가 우승 트로피를 머리에 올리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날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번시드)가 자국 동료인 엘레나 데멘티에바(6번시드)를 2대0(6-3 7-5)으로 완파,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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