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512명 전년비 40% 줄어
이민신청자 증가와 보안심사 강화 등으로 이민수속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003년 한 해 동안 미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조국안보부(DHS)가 13일 발표한 2003 회계연도 이민통계 연감에 따르면 한인 영주권 취득자수는 2002년 2만1,021명에서 2003년 1만2,512명으로 40.5%가 급감했다. 이는 지난 93년 이후 10년래 최하 수준이다.
특히 취업이민 부문의 경우 감소폭이 커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받은 한인의 수는 2002년 9,241명이었으나 2003년에는 4,297명으로 집계돼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한인 시민권 취득자도 줄어들어 2002년 1만7,307명이던 것이 2003년에는 1만5,968명만이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체적으로 2003년 영주권을 취득한 공식 이민자수는 70만5,827명으로 2002년 106만3,732명에서 33.6%가 줄어들었다. 조국안보부는 보안심사에 따른 이민국의 처리 지연을 이민자수 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이민 변호사는 “특히 취업이민의 경우 명백한 케이스도 추가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이민국의 까다로운 태도도 영주권 취득자 감소의 한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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