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골 아이트호벤 아스날에 석패
유럽프로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날 경기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이 선발 출격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강력한 우승후보 아스날(잉글랜드)과의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 종반 수비수가 내준 자책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14일 영국 런던 하이베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스날은 전반 41분 티에리 앙리가 아인트호벤 수비수 알렉스의 자책골을 유도해 얻은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박지성은 오른쪽 포워드로, 이영표는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각각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맡은 포지션을 잘 소화해냈으나 지난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전승우승의 신화를 만들어낸 아스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앙리, 호세 레예스, 로베르 피레스 등 호화 진용으로 공격진을 가동한 아스날은 전반 중반까지 아인트호벤의 미드필드 압박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으나 41분 앙리의 현란한 드리블로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앙리는 왼쪽 터치라인에서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며 2명을 가볍게 제친 뒤 페널티지역 왼쪽 엔드라인에서 오른발 발등으로 터치패스를 올렸고 볼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스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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