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스크린 나들이 서혜린
남편역 최민식과 자연스런 호흡
영화배우 서혜린이 영화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ㆍ제작 시오앤티필름)으로 스크린 나들이 길에 나섰다. 영화 ‘코르셋’ ‘내 마음의 풍금’ ‘약속’ 이후 오랜만에 영화 출연이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최민식의 아내 선화다.
한동안 드라마 작업에 몰두하던 그녀가 영화로 복귀하게 된 데는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힘이 크다. 최고의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일은 같은 배우로써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었다.
“최민식이라는 배우를 보면 얼마나 상대 배우를 편하게 해 줄지 보이잖아요.”
서혜린은 최민식과 호흡을 맞추는 일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기가 녹아들지, 얼마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지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우리 남편’이라는 호칭을 써가며 친숙해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혜린은 지금껏 단 한번의 노출 신을 찍어 본 적이 없다. 키스 신도 없었다. 처음에 류승완 감독은 드라마 ‘옥이 이모’의 이미지대로 억척스러운 역할을 주문했다. 그렇다면 무리없이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니 원래 없었던 키스신이 생겨났다. 서혜린은 “영화의 개연성에 꼭 필요한 장면이라면 뭐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서혜린은 9년 넘게 연기를 해 오면서 이제껏 큰 욕심을 낸 적이 없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도 할 수 있는 만큼 욕심을 냈다. 그래서 꼭 주연을 고집하지도 않았었다. 지금도 조연 배우라는 타이틀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이제는 거듭나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 직장인처럼 반복되는 연기를 하는 것 같아, 그녀는 이 영화를 새로운 도약으로 삼을 생각이다. 거기에 최민식이라는 힘을 얻었으니….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에는 한껏 자신감이 묻어나있었다.
서은정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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