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가입률 최저
캘리포니아내 아시안 그룹 내에서도 최저 수준인 한인들의 보험가입률은 한인 가정에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스몰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한인 경제구조의 특성상 개인보험이나 저소득층에 제공되는 정부의료 프로그램에라도 가입해야 하지만 보험에 대한 인식부족과 소득수준 제한에 막혀 대체 의료프로그램을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는 16일 블루크로스아메리카, UCLA 주디 첸 박사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들의 의료보험 미가입률이 32%로 아시안그룹 중 가장 높아 특히 아동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캘리포니아 건강 인터뷰 서베이’(CHIS)는 2000년 11월부터 1년간 실시돼 2003년 9월 발표된 것으로 아시안 평균 무보험률 12.9%에 비해 한인들의 무보험률은 3배에 가까운 31.8%에 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보 2003년 9월18, 19일자 보도>
인종별 무보험률은 백인(7.6%), 흑인(8.7%), 아시안, 히스패닉(27.6%)순이며 캘리포니아 전체비율은 14%다.
블루크로스아메리카의 마이클 치 국장은 “병원 1일 평균 입원비가 5,500달러기 때문에 무보험자 가족이 장기입원하게 되면 이는 곧 개인파산을 뜻할 정도로 타격이 크다”며 안전망 차원의 의료보험 가입을 강조했다.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8개 우편번호 지역의 무보험자가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의료보호 체계에 구멍이 난 상태에서 최소한의 대안은 중저소득층들이 정부제공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주정부 프로그램은 메디칼, 헬시패밀리, 헬시케어 등으로 한인건강정보센터를 비롯한 한인 비영리단체에서 가입을 돕고 있으며, 헬시케어의 경우 최근 수혜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한미 메디칼그룹의 제임스 한 박사는 “일반 한인들이 부담하기에 보험비가 너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도 보험에 드는데 ‘몸’을 보험에 드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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