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인디애나주 소재 퍼듀대학 캠퍼스내 아파트에서 한국인 유학생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중국인 유학생이 지난 11일 감방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 신랑(Sina.com)은 올해 30세인 살인범 이잔이 지난 11일 새벽 3시께 수감 중이던 인디애나주 교도소내 감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17일 전했다.
자살한 죄수 이잔은 퍼듀대 생물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던 2001년 8월2일 동기생인 한국인 유학생 우은경(31)씨와 동생 화경(29)씨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뒤 캐나다로 달아나려다 같은 달 7일 뉴욕주 앰허스트에서 체포됐다.
이잔은 은경씨로 인해 교통사고를 낸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들고 은경씨의 아파트로 찾아갔다가 시카고에서 언니를 만나러 와 있던 동생과 함께 은경씨를 살해한 혐의로 2002년 6월 유죄가 확정돼 교도소에서 2년째 복역중이었다.
피고인 이잔은 당시 변호인의 도움으로 정신병력 기록을 법정에 제출, 사형을 면했으나 교도소에 수감된 뒤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는 등 자살 위험 수감자로 분류돼 감시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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