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법안’통과촉구 단식시위 한인의 사연
“학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첫째 아이는 대학 첫 학기 등록 후 휴학하고 둘째 아이는 대학입학증을 받았지만 학교 등록은 엄두도 못 냅니다.”
지난 15일 USC 캠퍼스(후버와 제퍼슨)에서 열린 서류미비 학생 사면법안인 ‘드림법안’ 통과촉구 단식시위에서 만난 한인 김모씨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6년 전 미국에 왔지만 불법체류 신분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대학을 중도 포기해야 하는 자식들을 보면 너무 미안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거주민보다 높은 학비를 내야하고 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이 제한된 상황에서 서류미비 학생들이 고교를 졸업하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김씨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막막하다고 말했다.
드림법안은 부모의 불법체류 신분 때문에 고교 졸업 후 대학교육과 합법적 신분 취득 기회를 박탈당한 서류미비 학생을 구제하자는 법안으로 민족학교는 30일이 마감인 연방상원 회기 내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타 소수민족계와 연대해 25일까지 단식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드림법안이 통과되면 서류미비 학생도 거주민과 동일한 비용으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고 장학금 신청도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신분 때문에 대학교육을 받지 못하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법안 통과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단식에 참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드림법안은 47명의 의원 지지를 얻어 연방상원에 상정됐고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의원이 점차 늘고 있으나 올해 통과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참여문의 (323)937-3718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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