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부지역 함정수사 한인은 없어
LA 동부지역 내 자동차 바디샵 직원 38명이 수사 당국의 함정수사 끝에 보험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 주보험국,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 관계자들로 구성된 보험사기 합동수사팀은 지난 5개월간 인랜드 지역의 66개 오토 바디샵에 고객으로 가장한 함정수사관을 파견, 자동차에 페인트칠을 새로 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에 허위 클레임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 30개 업소로부터 승낙을 받아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한 업소의 경우 보험회사로부터 돈을 최대한 뜯어내기 위해 자동차 바디에 골고루 스크래치를 내는 방법을 친절히 가르쳐 주었으며 또 다른 업소는 견적사가 그 자리에서 망치로 멀쩡한 자동차를 두들겨 부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또 어떤 업소는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을 거부하긴 했지만 한 블럭 떨어진 업소에 가면 순순히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고 ‘안내’를 해 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용의자들은 지난 수개월동안 1건의 중범 허위 클레임 작성 혐의로 전원 기소됐으며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바디샵 또는 용의자중 한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 마이클 라모스 검사는 “이같은 보험사기로 자동차 보험료가 급등하는 등 결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기소된 한 업소의 경우 수사관이 6,000달러짜리 중고차를 가져갔는데 3,800달러에 달하는 페인트 견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LA 지역 한인 자동차정비 및 바디샵 업계도 이같은 보험사기 행각이 만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자들의 자체정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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