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검찰은 목사로 행세하며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성경공부까지 해오던 한 남성이 “사탄의 마수에서 벗어나려면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교인 중 최소한 3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고발된 후 체포됐다고 16일 밝혔다.
패트릭 에피노사 검사에 따르면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칼로스 로메로 목사가 “악령이 몸에 침입해 있기 때문에 그를 내쫓기 위해서는 섹스를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자신을 따르던 여성 교인들에게 겁을 준 후 최소한 3명과 주차장이나 차, 샤핑몰 등에서 성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드러난 3명의 여성 피해자들 중 한 명은 경찰 진술을 통해 “로메로 목사가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매주 2번씩 성경공부를 가르쳤기 때문에 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로메로는 지난 1월에 “당신의 몸에 악령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으며 공포에 울부짖는 그녀에게 성관계만이 유일한 엑소시스트 방법이라고 강요했다. 그녀는 점차 그의 말을 믿게 되었으며 결국 6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로메로의 변호사 칩 베니는 이번 케이스는 피해자라는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성관계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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