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속받은적 있다”… 9.11이후 3,200만명
경찰 공권력이 인종 및 종교적 배경을 이유로 권력을 행사하는 ‘인종차별단속(Racial Profi ling)’사례가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민권단체인 ‘Amnesty Internat ional US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11 테러 사태 이후 3,200만명이나 인종차별단속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전체 인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8,700만명이 적어도 한번은 인종, 종교 및 특정 집단에 소속됐다는 이유로 경찰의 단속이나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단체는 9.11 테러 사태 이후 각종 설문조사 및 온라인 투표, 센서스 및 연구 자료 등을 분석해 이 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중동이나 아랍지역에서 온 방문객이나 후세들이 가장 큰 단속 대상이 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출신도 주요 대상에 포함된다.
‘Amnesty International US A’는 인종차별단속이 주요 대상이 되는 일부 집단에 모멸감 및 정신적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거주지역 분리 및 인종차별현상 악화, 인종간의 대립현상 등의 폐해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27개주가 인종차별단속 금지규정을, 46개주가 종교차별단속 금지규정을 내리지 않고 있으며 35개 주는 행인을 멈추게 하고 질문을 할 수 있는 ‘stop and frisk’ 규정을 합법화하고 있다.
한편 ‘Amnesty Interna tional USA’는 존 코니어(민주, 미시간), 크리스토퍼 새이즈(공화, 커네티컷) 연방하원의원이 제안한 인종차별단속 금지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집회 및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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