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아이반 영향, 홍수 등으로 2명 사망
메릴랜드는 토네이도 ‘무풍지대’가 아니었다.
국립 기상대는 17일 메릴랜드에 3건의 토네이도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캐롤 매이너 소방국 부국장인 스티브 슉은 아담스타운 인근에서 3개의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28번 도로와 뉴 디자인 로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그 중의 2개는 지상에 닿았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컨비니언스토어를 운영하는 한 여성은 토네이도가 접근하자 다른 종업원 및 손님들과 화장실로 대피했으며, 헛간 지붕이 날아가서 누군가의 차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헤이거스타운에서도 토네이도가 목격됐다.
허리케인 아이반의 영향으로 인한 토네이도와 폭우로 메릴랜드는 서부에서 2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 큰 피해를 입었다.
주 비상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밤과 18일 이른 새벽에 몰아친 폭우 등으로 인해 서부지역에서 홍수가 발생, 세실 카운티에서 여성 2명이 사망했으며, 프레더릭 카운티에서는 건물 40채가 파손됐다. 숨진 여성들은 집 곁의 대형 오크나무가 쓰러지면서 침실을 덮쳐 변을 당했다.
이 카운티에서는 가옥 3채가 피해를 입었는데, 한 집의 경우 주택이 180도 돌아가서 기둥 한 개만 남기고 모두 주저앉았다.
하포드 카운티에서는 18일 아침 토네이도가 급습, 모빌홈 2채가 망가졌다. 당시 주민 5명이 모빌홈 안에 있었으나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아이반이 중동부 지역 해안으로 이날 저녁 빠져나갔지만 메릴랜드 및 다른 주의 하류지역에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태풍으로 인해 18일 오후까지 최고 1만8,000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오후 9시까지 5,200여 가구가 정전상태에 있었다.
3-5인치의 비가 내린 앨레가니와 가렛 카운티는 50여채의 건물이 홍수로 피해를 입었다. 재해대책본부는 19일 동부 서스퀘하나강 및 서부 포토맥 강 상류 지역 주민들에게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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