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김도현씨와 신부 김주현씨가 한인 축제장서 백년가약을 맺어 한인들의 축복을 듬뿍 받았다. <이승관 기자>
김도현·김주현씨 축제장서 전통 혼례식
축제 폐막일인 19일 김도현(24)씨와 김주현(24)씨가 한국 전통 혼례식으로 실제 백년가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다민족 문화협회가 주관한 이날 혼례식은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치르는 전안례와 교배례, 합근례 순서로 재연돼 타인종 관객들도 흥미롭게 관람하는 등 큰 관심 속에 치러졌다.
주례혼인식의 첫 번째 순서로 신랑이 기러기를 들고 신부를 낳고 기른 장인 장모에게 절을 올렸으며 연지곤지를 찍은 신부는 수모의 부축을 받으며 신랑에게 얼굴을 내비쳤다. 초례상을 중간에 두고 마주 서 첫 대면을 한 신랑 신부는 서로 절을 올리는 교배례를 치른 후 잔에 술을 따라 나눠 마시는 것으로 부부로서 인연을 확인했다.
작년 8월 신부의 미국 입국으로 서류상 부부의 인연을 맺은 김도현씨와 김주현씨는 결혼식을 올해 한국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랑 김씨가 다문화협회의 전통 혼례식 개최 사실을 알고 신부가 흔쾌히 동의해 이날 많은 한인들의 축복 속에 혼례를 치렀다.
신랑 김씨는 “한국 전통 문화도 소개하고 전통 예법에 따라 혼례를 올려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신부 김씨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더많이 축복받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통 혼례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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