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반나절 선두’

시카고 컵스가 단 하루 마이애미로 날아와 가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승리,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선두로 나섰다가 곧바로 2차전에서 패해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20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더블헤더에서 컵스는 에이스 마크 프라리어의 역투를 타고 1차전을 5-1로 승리, NL 와일드카드에서 이날 경기가 없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0.01이 앞선 1위가 됐으나 곧이어 벌어진 2차전에서 2-5로 패해 다시 자이언츠에 반게임차로 처지며 2위로 원상 복귀했다.
특히 컵스는 2차전에서 말린스 선발로 나선 데이빗 웨더스가 무려 6년만에 첫 선발 등판한 구원투수임에도 불구, 그에게 5회까지 2안타 1점으로 눌리는 바람에 와일드카드 단독선두로 나설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