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필라서 기념등반대회
워싱턴 산악인협회 참여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 3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산악인들이 18일 ‘미 동부 산악단체 협의회’를 발족시키고 한국 산악계 원로인 김정섭씨(71)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워싱턴 산악인협회(회장 전인배), 워싱턴 산악회(회장 김무일), 미주탐험협회(회장 김예섭), 뉴욕산우회(회장 이명호), 뉴욕 일요산악회(회장 정영은), 미 동부 산악회(회장 김태현), 필라 산악회(회장 장동건) 등 7개 단체가 참가했다.
워싱턴에선 전인배, 노동우, 장본웅(이상 산악인협회), 김무일(산악회)씨가 소속 단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김정섭 초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0년의 역사를 지닌 미 동부 한인산악인들의 그간 활동에 비추어 볼 때 협의회 구성이 때늦은 감도 있지만 앞으로 산악단체들이 서로 발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동포들의 건강이 곧 동포사회의 힘”이라며 “한인사회에 산악 붐을 일으켜 부모와 자녀가 산행을 통해 하나되며 가정의 화목을 이루고 또 한인사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1960년 한국등반 사상 최초의 해외 원정대장을 지낸 이래 1971∼1976년 히말라야 마나슬루 원정대를 이끌었던 한국 산악계의 산 증인이다.
이 단체의 창립 배경에 대해 장동건 창립 준비위원장은 “동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산악인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자연을 즐기는 열린 단체로서 서로 협력, 교류하며 건전한 산악풍토를 조성하고자 수개월의 준비 모임 끝에 마침내 협의회가 탄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각 지역 산악단체의 활동을 서로 지원하는 한편, 한인 산악인구 양성을 통해 협의회 산하 가맹 단체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첫 번째 행사로 오는 10월31일 필라델피아에서 창립 기념 등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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