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청 인근 지하에서 20일 이른 새벽 화재가 발생, 신호등 전선을 포함 전기 케이블이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화재로 맨홀에서 화염 및 연기가 번져 나와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 진화했으며, 경찰은 신호등을 대신해 교통정리를 했다. 이 사고로 시청 인근 수 개 블록의 통행이 폐쇄되고,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화재로 인한 정전으로 주 노동·면허국, 주보험국, 클래런스 미첼 코트하우스, 시청 등에서 근무하는 주공무원 1,400명과 시공무원 1,000여명이 이 날 하루 휴무했다. 시는 모뉴먼트 스트릿, 폴스웨이, 볼티모어 스트릿, 찰스 스트릿으로 둘러싸인 50여 블록 내에서 근무하는 시직원들 중 필수요원만 제외하고 이날 출근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또 클래런스 메첼 코트하우스에 위치한 볼티모어 순회법원의 배심원 재판도 모두 취소됐다.
시소방국은 오전 12시 30분경 ‘911’을 통해 시청 근처의 맨홀이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출동한 소방관들이 킬포드 애비뉴와 훼이엣 스트릿 교차로의 맨홀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길은 아침 러시 아워 전에 진화됐지만, 맨홀에서 연기는 계속 새어 나왔다.
소방국은 화재 원인은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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