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접종 못해

독감 예방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올 겨울 독감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예방 주사를 맞고 저항력이 생기는 데 보통 45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독감 예방 주사 적기는 9월 중순에서 9월 말 사이. 하지만 요즘 일선 병원에서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이처럼 독감 예방 주사 시작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질병통제국(CD C)이 백신 생산 업체 치론(Chiron)사 생산 공장에서 문제점을 발견, 이미 공급된 백신을 회수하거나 공급을 보류시켰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조사 단계에 있어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빨라도 10월 21일까지는 예방 주사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선 병원에는 예방주사에 대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타운 내 J병원에는 하루에도 여러 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직원들은 “10월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