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김 주지사 LA사무소 부실장은 주지사의 눈과 귀가 돼 여론을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준영 기자>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LA사무소 부실장 알렉스 김씨
“주지사의 눈과 귀가 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커뮤니티 연락사무소(community liaison) 부실장(deputy director)으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 김(32). 김 부실장은 자신의 역할은 주시사의 눈과 귀가 되어 주민들의 필요를 주지사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새크라멘토에 있는 주지사가 주 전체 필요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요. 주지사는 LA와 산타바바라, 프레즈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 5군데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저의 관할 지역은 LA와 사우스베이 지역이고 아시안 관련 일은 무엇이든지 제가 처리할 몫입니다.”
김 부실장은 특히 주민들의 비즈니스 관련 요구사항이나 교통, 무역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주지사는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듣기를 원합니다. 정부에서 필요한 커미셔너를 추천하는 것도 저의 역할이지요.”
김 부실장은 주지사 사무실로 옮기기 전까지 제임스 한 LA시장의 아태커뮤니티 연락사무관으로 3년 간 일했다. 지금도 연락하면 언제든지 도움 받을 수 있다. 주지사 사무실에 스카웃된 것도 이런 경력이 크게 작용했다.
김 부실장에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중학시절부터 영웅이었다. 실제로 본 주지사는 어떤 인물일까. “중학 때 주지사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웨이터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그 만큼 그를 좋아했지요. 주지사는 영화에서 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일을 추진해 나가는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김 부실장은 앞으로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싶다. “주정부와 시정부는 더 많은 아시안 정치인을 필요로 합니다. 공무원 가운데 히스패닉이나 유태인들이 많아요. 당연히 히스패닉과 유대인 우선의 정책이 나오게 마련이지요.” 김 부실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조언도 있지 않았다. “정치인들 사이에 한인들은 정치 자금을 내는 것은 잘 하지만 요구 사항이 없다는 평입니다. 이제 한인들도 우리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