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토) 볼티모어시청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코리안 훼스티벌의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 이 행사는 오전 11시 풍물패 한판의 신명나는 판굿으로 개막돼 SGI불교회의 삼고무,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복지 센터 및 벧엘한국학교 학생들의 아리랑, 장고춤, 소고춤 등이 식전 행사로 이어져 우리 전통문화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또 빅토리 태권도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 이희경 무용단의 부채춤 등 전통춤 공연과 함께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밴드 그루브 테라피가 소울과 힙합, 록을 결합한 독특한 퓨전음악을 선사한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은 WJZ-TV(채널 13)에서 앵커 겸 리포터로 활약하는 이은주씨 사회로 메릴랜드주의 한인의 날 선포와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 등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US 태권도 아카데미의 태권도 시범과 SGI불교회 및 이희경 무용단의 전통무용 공연, 그루브 테라피의 록 공연이 다시 펼쳐지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씨름 대회 및 청소년 장기자랑 결선대회가 열린다.
이날 피날레는 풍물패 한판의 난장과 함께 전 참석자들이 어우러지는 강강수월래로 막을 내린다.
이 행사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의 최향남 준비위원장은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 상원의원도 참석의사를 보내오는 등 이 행사는 주류사회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예년과 차별화된 다양한 행사와 규모로 한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서예가 권명원씨와 김복님씨가 한글 서예 및 묵화 시범, 메릴랜드 바둑협회가 바둑 시범을 보이며, 3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각 기관이나 단체를 홍보하고, 한국 음식 등을 판매한다.
한편 한인회는 20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빌립보교회에서 청소년 장기 자랑 예선을 열고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예선에는 황수환, 박지용군 등 7개팀이 출전, 친구들의 열띤 응원 아래 춤과 노래 등 자신들의 끼를 과시했다.
이들은 전원 본선에 진출했으며, 한인회는 행사 당일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3개 팀을 추가 선발, 10개 팀이 본선을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