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복서와 소년 복서 대결 감동 드라마
최민식 류승범 주연의 영화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제작 시오엔티 필름)가 국내영화로는 최초로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된다.
’주먹이 운다’의 제작사인 시오앤티필름㈜은 23일 ‘주먹이 운다’가 법무부 교정국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13일부터 사흘간 천안 교도소에서 촬영을 한다고 밝혔다.
그간 ‘교도소 월드컵’이나 ‘선택’ 등의 영화가 교도소 운동장이나 복도 등 교도소의 외부지역에서 촬영 허가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내부에서 촬영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먹이 운다’는 이번 허가를 통해 교도소 내부의 사방과 복도,운동장,야외 샤워장,교도소 내 복싱 관련 부대시설 등에서 촬영을 할 수 있게 됐다.
한철호 법무부 교정과장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도전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재소자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때 잘못된 길을 걸었던 청소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촬영 허가에 대한 취지를 전했다.
’주먹이 운다’는 길거리에서 매맞아 돈을 버는 노장복서 강태식(최민식)과 소년원 출신의 19세 청년복서 유상환(류승범)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실제 천안 교도소 수감 중 전국체전 권투 헤비급에서 2년연속 은메달을 석권한 ‘서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존 인물인 ‘서철’을 연기할 류승범과 김수현 등 주·조연 배우들은 이미 천안 소년교도소를 방문해 교도소 내부를 둘러보고 머리를 짧게 깎는 등 촬영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는 오는 2005년 4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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