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호텔등 노조, 처우개선 협상 요구
한국기업 소유 호텔을 포함, LA 9개 대형호텔에서 일하는 노동자 2,800여명을 대변하는 노조 및 노동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23일 근로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이들 호텔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호텔근로자 노조인 ‘Unite HERE’, 한인노동상담소, 주디 추 주 하원의원, 호텔 노동자 등 20여명은 이날 다운타운 윌셔그랜드 호텔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텔들이 근로조건 개선 요구를 무시하며 지난 7월1일 이후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며 성의있는 협상을 촉구했다.
현재 호텔종업원 노조와 계약연장 및 처우개선 문제로 분쟁을 빚고 있는 호텔은 대한항공 계열의 윌셔그랜드를 비롯 웨스틴 보나벤처, 리전트 베벌리윌셔, 밀레니엄 빌트모어, 하얏트 웨스트할리웃, 하얏트 리전시 LA, 웨스틴 센추리플라자, 셰라톤 유니버설, 세인트 레지스 등으로 이들 호텔들은 최근 ‘LA 호텔고용주 협회’(EC)를 결성, 노조에 공동대응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지난 13일 호텔들이 계속 계약연장을 거부할 경우 파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83%가 파업에 찬성했다.
윌셔 그랜드 내 한식당 ‘서울정’의 한 종업원은 “시간당 6달러75센트에 팁을 추가로 받는데 한인고객들의 경우 팁이 적어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노조측은 2년 계약에 시간당 1달러50센트 인상을 원하고 있는데 호텔측은 5년간 불과 10센트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