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드라마 컴백…아들버린 어머니역
배우 이혜영이 1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혜영은 11월 방송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극본 이경희ㆍ연출 이형민)에 불륜으로 태어난 아들을 버린 비정한 어머니 오들희로 출연한다.
그 동안 주로 영화에 출연하며 좀처럼 드라마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이혜영에게 이번 작품은 20년 연예 활동 기간 중 두 번째 드라마 출연작이다. 1989년 KBS 2TV 대하드라마 ‘역사는 흐른다’ 이후 15년 만에 드라마 나들이에 나서는 것이다.
극중 오들희는 왕년의 톱스타. 젊은 시절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교제하다 아들을 출산했지만 인기를 위해 아이를 버린 여인이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 배우로도 성공하고 결혼해 낳은 아들도 톱가수로 성장해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산다. 그러나 과거에 버린 아이를 뒤늦게 알게 되고 그의 복수 때문에 눈물의 삶을 살게 되는 비련의 여인이다.
이혜영은 2003년 둘째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하다가 최근 영화 ‘하류인생’에서 조승우의 어머니 역으로 우정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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