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인 커뮤니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한인 1.5세와 2세들이 보다 다양한 직종을 통해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캐슬린 문 교수(웰슬리대 정치학과)는 24일 제2회 한미연합회(KAC) 컨벤션에서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직종에 대한 편중은 개인에겐 유익이 될 지 모르나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는 유익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문 교수는 “2세들은 1세들의 경험과 역사적 양심을 배워야 하고 본인이 혜택 받은 만큼 한인 및 지역 커뮤니티에 기부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세에 대해 문 교수는 “한국의 민주화는 지난 15-20년간 급속도로 진전됐지만 이제 무엇보다 건전한 토론 문화가 형성되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하이얏 리전시 호텔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향후 1백년’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컨벤센에는 이외에도 한미관계, 북한 인권 문제, 한인들의 정치적 역량, 한인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됐다.
한승주 주미대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은 예전보다 더 탄탄해졌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반테러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사는 “한미동맹은 상호보완적 관계”라면서 “한국과 미국은 정치적, 경제적인 파트너이며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국지적 및 세계적인 평화 등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훌러 회장,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 레인 에반스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한미관계 주제 토론회에서 임성남 주미대사관 의회담당 참사관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단지 한국 정부는 매우 적극적이나 조심스럽고 조용하게 대처해나갈 뿐”라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 동아시아 정책분석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화, 캘리포니아), 존 메릴 국무부 극동문제 전문가 등이 발표했다.
이어 분과별 모임에서는 ‘한인 교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한인 정치역량 및 유권자 등록 캠페인’ ‘타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연대 및 활동’의 주제로 토의가 있었다.
한편 26일 오전까지 진행되는 이번 컨벤션에서는 한인 정치인 및 언론인 네트워크가 각각 별도로 형성될 예정이다.
한인 권익옹호단체로 83년 LA에서 출범한 KAC는 미 전국적으로 17개 지부 및 협력단체를 두고 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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