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름.붓글씨.태권도.전통무용.풍물 등 인기
▶ 코리안 훼스티벌-풍성한 볼거리에 성황
한국의 문화를 지역사회에 과시하는 풍성한 문화축제가 볼티모어시청 앞에서 펼쳐졌다.
25일 화창한 가을 날씨 아래 펼쳐진 코리안 훼스티벌은 예년보다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으로 많은 한인들과 시민들이 몰려 한국 문화를 한껏 즐겼다.
풍물패 한판의 신명난 판굿으로 막을 올린 축제는 SGI불교회의 삼고무,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복지 센터 노인들의 아리랑춤과 장고 공연, 빅토리 태권도장의 시범, 이희경 무용단의 부채춤과 장고춤 등이 이어져 한국 전통 무예와 무용을 선사했다.
또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밴드 그루브 테라피가 퓨전음악을 선보였고, US 태권도 아카데미의 태권도 및 해동검도 시범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WJZ-TV(채널 13)에서 앵커 겸 리포터로 활약하는 쉐런 리(한국명 이은주)씨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메릴랜드주의 코리안 훼스티벌의 날 선포와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 및 최병구 총영사 등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랑합니다”라는 한국말로 축사를 시작한 오말리 시장은 한인들의 시발전 기여를 치하하고, 내년에는 시청앞 광장에 잔디를 깔아 더욱 편리하게 한인들이 축제를 즐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말리 시장은 이 행사를 주최한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를 표창하고,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 상원의원의 표창이 식품주류협, 세탁협, 축구협에 전달됐다. 또 수잔 드리스퀼 주지사 커뮤니티 아웃리치국장이 롯데 및 한아름 동양식품점에 주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미컬스키 의원은 기념식 후 참석, 사회를 본 쉐런 리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가장 인기를 모은 행사는 씨름대회.
모래판까지 갖추고 진행된 씨름대회에는 2세들은 물론 미국인들까지 호기심어린 눈으로 8명의 출전자들의 묘기를 지켜보며, 감탄사와 환호를 연발했다.
흑인 남녀가 출전했으나 기술부족으로 완패한 씨름대회에는 박상준씨가 우승, 상금 200달러와 천하장사패를 받았고, 정재훈씨와 박춘기씨가 각각 2, 3위를 했다.
청소년 장기자랑에서는 황수환, 박지용군이 발군의 춤솜씨로 대상을 차지, 역시 200달러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2, 3등은 듀엣으로 노래한 신상식-안이삭씨, 최보라-최미란양이 각각 차지했다.
행사장에는 서예가 권명원씨와 김복님씨가 한글 서예 및 묵화, 메릴랜드 바둑협회가 바둑 시범을 보였고, 3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본보를 비롯 각 기관이나 단체가 홍보활동을 벌이고, 한국 음식 등을 판매했다. 행사 내내 무료로 우유를 제공한 클랜블랜드 음료회사는 초콜릿 우유 먹기 시합을 열기도 하고, YHL 인터테인먼트의 마술사는 마술 시범과 함께 즉석 풍선 인형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