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의 박지성(오른쪽)이 상대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첫 승을 따냈고 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포르투갈)는 첼시(잉글랜드) 원정경기에서 완패,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실감했다.
29일 벌어진 조별리그전 E조 2차전에서 이영표-박지성이 선발 출장한 아인트호벤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홈에서 1-0으로 제압, 두 팀 모두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로 올라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아인트호벤은 이날 파나티나이코스를 맞아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 후반 종반까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무승부에 그칠 위기를 맞았으나 종료 10분전 터진 얀 베네구르 헤셀링크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리를 건져 올렸다. 이날 박지성은 라이트윙, 이영표는 레프트 윙백으로 각각 선발 출장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해당 포지션을 잘 소화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영표는 공격 가담은 줄인 채 왼쪽 수비로 이날 단 한 번도 위기다운 위기가 없을 만큼 철벽 수비벽을 구축했고 박지성은 공격에서 수 차례 위협적인 득점찬스를 만들어냈다. 같은 조에 속한 우승 후보 아스날(잉글랜드)은 로젠보리(노르웨이)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4(1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한편 H조의 첼시는 알렉세이 스메르틴, 디디에 드로고바, 잔 테리의 연속골로 베니 매카시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포르투는 승점 1(1무1패)로 첼시, CSKA 모스크바(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떨어진 포르투는 타이틀 방어는커녕 16강 진출도 만만치 않게 됐다. F조에서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데코의 선제골과 호나우디뉴의 페널티킥 추가골, 새뮤얼 에토오의 쐐기골로 샤크타르(우크라이나)를 3-0으로 완파했고 AC밀란(이탈리아)는 후반 44분 필리포 인자기의 결승골과 4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쐐기골로 셀틱(스코틀랜드)을 3-1로 간신히 따돌리고 역시 2연승 출발을 끊었다. G조의 인터밀란(이탈리아)도 적지에서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1로 꺾고 2승으로 조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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