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포도대장’
▶ “한국어 통역 서비스 이용을”
카운티 8개 디스트릭 중 가장 많은 인구
“경찰서는 사고를 당하거나 범죄 현장을 목격했을 때만 연락하는 곳이 아닙니다.”
훼어팩스 카운티 웨스트 스프링필드 디스트릭 경찰서의 잭 헐락(47) 경찰서장은 “한인 주민들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서 “경찰서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통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웨스트 스프링필드 경찰서 관할 지역은 버크와 로턴 지역 대부분과 애난데일과 스프링필드 상당부분. 카운티내 8개 디스트릭중 가장 많은 인구(20만명)가 상주하고 있으며 한인타운 일부도 이 디스트릭에 포함되어 있다.
잭 헐락 경찰서장이 강조하는 주민대상 무료 프로그램은 ▲업소나 가정을 직접 방문, 범죄 예방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 ▲경찰관과 함께 지역 일대 순찰 ▲12세 이상 여성에게 제공되는 호신술 클래스 ▲시민 대상 경찰 아카데미 참가 등이다.
헐락 서장은 “요즘은 영어에 서툰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통역서비스가 언제든 가능하다”며 “특히 비상시에는 911에 전화를 걸어 본인이 ‘코리안’이라고만 밝히면 한국어 통역관과 자동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할 구역 범죄 성향과 관련 “대부분 주택침입 절도나 기물 파손 행위”라며 “이러한 범죄는 90% 이상이 빈틈을 타서 발생하는 충동적 범죄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 대책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갱단이 이 지역에 활동하고 있으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갱단의 활동은 근래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헐락 경찰은 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드물지만 한달 전 아시안계 60대 노인이 집 앞에서 비살상용 총에 맞은 적이 있다”며 “백인 청소년 범인들이 스스로 아시안 등 타인종에 대한 혐오 때문이었다고 자백해 놀랐다”고 말했다.
헐락 서장은 “앞으로 한인을 위한 음주운전 방지 프로그램과 업소 대상 방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웨스트 스프링필드 경찰서에는 이성욱씨 등 3명의 한인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성욱 경찰관은 “많은 한인들은 애난데일이 메이슨 디스트릭 관할 구역인줄로만 잘못 알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3개 디스트릭 경찰서가 애난데일을 나누어 관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126명 경찰관의 총책임자인 25년 경력의 베테랑인 헐락 서장은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서의 조직범죄 및 마약사범 담당부장과 커뮤니티 치안 담당부장을 역임했으며 특수기동대, 특수 구조대 및 경찰견 부대 등을 총괄하는 특수부대장도 지낸 바 있다.
웨스트 스프링필드 경찰서 연락 및 문의 (703) 644-7377.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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