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동북공정’ 의도 등 검토
▶ 한인학교협 교사연수회, 한국사 강연회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워싱턴지역의 한인학교들이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나선다.
워싱턴한인학교협의회(회장 이인애)는 지난 2일 맥클린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가을학기 교사연수회에서 역사학자 장태항 선생(전 중화고등학교 교감)을 초청, ‘올바른 역사교육’을 주제로 강연회를 마련했다.
장 전 교감은 중국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위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관련 “이것이 고구려사를 비롯한 고조선, 발해 등 주요 한국 고대사를 크게 왜곡하고 있다”며 “동북 지역의 전략적 가치가 증대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역사적 연고권을 주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전 교감은 또 “여기에는 통일 한국의 만주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보를 미리 차단하려는 속셈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민적, 정부적 차원에서 우리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교감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과를 나와 2000년 퇴임할 때까지 여러 고등학교에서 근무했으며 대입학력고사 KBS 해설위원, 국가 공무원 채용고시 국사과 출제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이밖에 연수회에서는 유경숙 교사(버지니아 통합한인학교)가 ‘제8회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회’ 참가 보고를 했으며 주미한국대사관 장기원 교육관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인애 회장은 “문화와 역사를 잘 보전한 민족이 승리한다는 교훈처럼 우리 역사를 2, 3세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한국사 강연회를 마련했다”면서 “우리 것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할 책임이 교사에게 있다”고 역사 강연회 취지를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날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 세계’, ‘우리말 바르게 익히기’ 등 지난 7월에 열린 한글학회 주최 교사연수회에서 제공한 한국어 교육 자료들을 배포했다.
연수회에는 60여명의 한인학교 교사들과 육계원 교육원장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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