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 3명도 가세
▶ 반대연합체 결성... 공적자금 철회 촉구
메이저리그 야구팀을 유치한 DC의 새 구장 건설이 만만찮은 반대에 봉착하고 있다.
5일 DC 시의회가 들어 있는 윌슨 빌딩 앞에서는 야구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는 100명 이상의 반대자들이 참여, 시 정부의 투자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이날은 야구장 건설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한 시정부 안이 정식으로 시의회에 전달되는 날이었다.
참가자들은 “지금 DC가 4억4,000만 달러의 공적 자금을 야구장 짓는데 쏟아 부을 때인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반대자들은 구장 건립을 반대하는 연합체를 결성, 체계적인 반대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반대운동연합은 여러 종류의 이익단체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는 교육운동단체, 주택보급운동단체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주장은 DC의 학교들이 재정부족에 허덕이며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전국적으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집 없는 거지들이 거리에 넘쳐나는 판에 이 같은 거액의 주민 세금을 운동경기를 즐기기 위해 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들 반대운동연합에는 시의회 의원 가운데도 데이빗 카타니아, 애드리언 펜티, 빈센트 그레이 등 3명이 가세,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의회로 이첩된 야구장 관련 법안은 세금 관련 부분은 재정 및 세정위원회, 채권발행과 관련된 부분은 경제 개발위원회로 넘겨져 심의된다. 각 위원회는 이 법안의 본회의 상정에 앞서 주민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 안은 시 정부가 5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 구장 건립 후 각종 구장관련 비즈니스의 판매세로 이를 갚아나가도록 돼 있다. 또 DC내 주요 대기업에 3,000달러에서 2만8,200달러까지 특별세를 물린다.
반대론자는 낙후지역인 애나코스티아 개발도 좋지만 교육, 주택문제와 의료기관 확충 등이 훨씬 더 급하다고 주장하며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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