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회장 후보등록 연임도전
김옥태 . 정상대 후보 자격 획득
제32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가 30년만에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2일 김영근 현 회장이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이번 선거는 앞서 입후보한 김옥태 전 영남향우회장, 정상대 ROTC 동우회 이사장 간의 3자 대결로 굳어지게 됐다.
한인회 사상 첫 3파전은 1973년 10월 실시된 제16대 회장 선거. 이도영, 고재곤, 오학근(작고) 3인이 맞붙어 이도영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두번째 3파전은 다음해인 74년 이도영 회장이 못다한 일을 다 마치겠다고 17대에 재출마해 고응표, 신필영 후보와 격돌했으나 연임에 실패했다. 고응표 후보가 당선.
한인연합회 사상 3번째로 3파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구도의 변수는 입후보와 철회, 번복을 며칠 사이에 거듭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정상대 후보가 막판까지 선거에 임할 것인지와 31대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신근교 메릴랜드 한인 시민협회장의 재도전 여부.
정상대 후보는 중도포기할 것이란 한인사회 여론과는 달리 12일 본보에 전화를 걸어 “예정대로 끝까지 출마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영남향우회장 출신인 김옥태-정상대씨의 후보 단일화론도 제기되고 있어 향방이 관심거리다.
그동안 출마를 놓고 주목받아온 신근교 회장은 “등록 마감일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한인사회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좀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해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했음을 나타냈다.
신 회장이 출사표를 던지면 한인회 사상 최초의 4파전이 되나 출마 의지를 접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옥태 후보는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조직을 가동하면서 ‘조용한 득표전’에 나서고 있으며 김영근 회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한껏 활용하며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1일 입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다음달 20일까지 치열한 경선 레이스를 벌일 전망이다.
한편 선관위(주영진)는 앞서 등록을 마친 김옥태, 정상대 후보의 입후보 서류 검토결과 하자가 없어 공식 후보자격을 부여키로 했다는 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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