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은 경찰서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거의 참여치 않아 안타깝습니다.”
훼어팩스 카운티 프랭코니아 디스트릭 경찰서의 짐 모리스(사진, 38) 서장은 “우리는 항상 지역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관계를 원한다”면서 “한인들도 경찰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랭코니아 경찰서 관할 구역은 스프링필드 몰을 포함한 스프링필드 일부 지역, 애난데일 한인타운 일부, 로턴 및 뉴잉턴 지역의 상당 부분이다.
120명의 경찰관이 11만 주민의 치안을 책임진다.
카운티내 8개 경찰 구역 가운데 가장 많은 한국식당이 위치한 곳으로 희빈, 설악가든, 늘봄, 정선달, 삼오정, 중화원, 우미관, 정가네, 팰리스가든 등 20여개의 한국식당이 이 지역에 포함된다.
모리스 서장이 강조하는 주민대상 무료 프로그램은 ▲노약자들을 위한 안전운전 교육 ▲여성들을 위한 호신술 클래스 ▲청소년들을 위한 자전거 프로그램 ▲부모 대상 어린이용 보조의자 설치방법 트레이닝 ▲주민 자치 방범 프로그램(Neighbor- hood Watch Program) 트레이닝 등.
모리스 서장은 “이 가운데 범죄 예방 차원에서 주민 자치 방범 프로그램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면서 “단지 2-3명의 주민만 원해도 경찰관을 파견해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5년 경찰 경력의 모리스 서장은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래서 그의 부하 직원들은 헬멧을 쓰지 않고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들에겐 반드시 주의를 주고 때로는 무료 헬멧을 제공한다.
그는 관할 구역 범죄 성향과 관련 “일반 강도사건이 1주일에 한번 꼴로, 차량 절도사건이 지난 8주 동안 38건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차량 절도는 단순히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문을 잠그지 않고 집 앞에 주차해 놓거나 시동을 걸어놓은 채 잠시 세븐일레븐 같은 업소에 들어갔다 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
또한 모리스 서장은 “관할내 애난데일과 스프링필드에 상당한 규모의 코리안 타운이 형성돼있는데도 아직 한인 경찰관 하나 못 두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한인 및 소수계 커뮤니티에서 보다 많은 사람이 경찰관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스 서장은 오는 16일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감찰반장으로 승진된다.
경찰서 연락 (703) 922-0889.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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