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갑작스런 소나기가 지나간 후 도로를 덮은 빗물과 진눈깨비가 햇빛을 반사하면서 95번 고속도로에서 사상 최악의 연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총 17건의 각기 다른 사고로 모두 92대의 차량이 충돌한 이 사고로 5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볼티모어 북부 95번 고속도로 11마일 구간에서 발생한 이 사고들로 인해 첫 사고가 발생한 오후 4시 30분 이후 6시간 동안 도로가 양방향 모두 폐쇄됐으며, 이 날 오후 11시 40분경 전 도로의 통행이 뚫렸다.
신디 제임스(VA 웃브리지)는 당시 도로는 크게 미끄럽지 않았으나 진눈깨비와 함께 선글래스를 써도 눈이 부실만큼 도로의 반사가 심했다고 전했다.
레실 베이커 긴급구조요원은 30명이 탑승한 버스의 승객 22명을 포함 4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구조 작업을 하는 중에도 트랙터 트레일러가 한 승용차를 덮치는 것을 포함 다른 사고들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메릴랜드 쇼크 트로마 센터로 4명이 후송되고 존스 홉킨스 베이뷰 메디컬 센터, 프랭클린 스퀘어 병원, 벨에어의 어퍼 체사픽 메디컬 센터 등에 44명이 옮겨졌으며, 이 중 4명은 밤새 치료를 받았다.
메릴랜드주경찰은 이번 연쇄 충돌은 작년 5월 주 서부 68번 고속도록에서 73대 연쇄 충돌 사고보다 더 심한 사고라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작년 연쇄 충돌사고에서는 2명이 숨졌다.
사고후 95번 고속도로가 막히자 차량들이 필라델피아 로드와 40번 도로, 벨에어 로드로 몰려, 이 일대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