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혹은 뮤직비디오에서 청춘남녀가 연인으로 연기호흡을 맞추다보면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분이 싹트기 마련이다. 대개의 연기자들은 작품이 끝나면 그 감정을 털어버리려고 노력하지만 개중에는 그 감정을 현실로 이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작품에서 이어온 감정인지라 막이 내리고 뿔뿔이 흩어지면 감정도 사그라져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인표-신애라 커플처럼 결혼까지 골인한 경우도 있으니 인연이란 무시못할 일이다.
탤런트 A군과 B양은 같은 작품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진 전형적인 케이스다. 두 사람의 연인 연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을 넘어서 정말로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정도로 죽이 척척 맞았다. 당시 A군과 B양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은 두 사람 사이에 일고 있는 핑크빛 의혹에 대해 “연기는 연기로 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정황을 참작할 때 당시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뜨거웠다.

A군과 B양은 작품이 끝난 뒤 ‘다른 사람들처럼 이대로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생겨 한때는 후속작에 함께 출연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마침 두 사람 모두에게 적당한 드라마의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두 사람의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시쳇말로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작전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측은 “이제 뜨기 시작하는 연기자를 이렇게 애정행각으로 지게 할 수는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결별 작전’에 들어갔다. A군과 B양이 같은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는 것이 불발로 끝난 것도 그런 연유였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일정이 다르고,그러면서 오해가 쌓여 결국 두 사람은 결별의 수순을 겪었다.

그런데 최근 A군과 B양이 서로 한가해진 틈을 타 다시 연인 관계로 돌아갔다는 소문이 연예계에서 조용하게 퍼지고 있다.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한 A군이 B양에게 먼저 연락한 뒤 토라진 B양을 달래면서 예전의 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두 사람의 소속사가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이다. 더구나 A군과 B양이 이번에야말로 같은 작품에 출연하겠다는 불 같은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소속사 관계자들은 더욱 골치를 앓고 있다.

A군과 B양이 갖가지 난관을 이겨내고 드라마 속 연인들처럼 행복한 결말을 낳게 될지 연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

/<연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