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LA시장이 연쇄 성폭행범 체포에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범인 잡자” LA시장도 나서
어제 라본지의원과 함께 기자회견… 한인 협조·주의 당부
지난 8월말부터 LA한인타운에서 한인 및 아시안 여성을 상대로 연이어 3건의 성폭행 및 강도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제임스 한 LA시장과 탐 라본지 시의원은 18일 한인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범인 체포에 한인들의 협조를 구하고 추가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제임스 한 시장은 “연쇄범죄가 한인타운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흉악한 범인들을 잡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수법이 유사한 연쇄범죄가 발생하자 탐 라본지 의원의 발의로 LA시의회는 지난 12일 5만달러의 범인체포 현상금을 채택했다. 범죄 경계를 알리는 한국어 전단도 제작돼 18일 윌셔경찰서 및 8가 파출소에 비치하는 한편, 지역주민들과 한인타운에서 일하는 LA시 수도, 전력 공무원들에게도 배포에 들어갔다.
단 변 윌셔경찰서 순찰반장은 “한인 여성들은 특히 밤에 절대로 혼자 걸어다니지 말고, 아파트에 들어갈 때 주위를 잘 확인해야 한다”면서 “수상한 흑인이 접근해 오면 소리를 질러 사람들의 주목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웨머 윌셔경찰서장은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저녁시간대 범죄발생 지역을 순찰하는 경관을 추가 배치했다”고 말했다.
연쇄범죄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20대 초중반의 흑인은 저녁시간에 아파트로 혼자 귀가하는 한인여성 등 아시안 여성만을 타깃으로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가거나, 미리 아파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권총으로 위협하는 등 유형화된 범죄를 반복하고 있다. 신고전화 (213)485-2921, (877)529-3855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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