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발생한 시카고 한인 옷가게 주인 살인사건은 이 업소에서 7년간이나 일해 온 미국인 여자 매니저가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돈을 목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쿡카운티 검찰은 17일 의류판매점 ‘베스트 피트’를 운영해온 한인 정인택씨 살인 용의자로 업소 매니저 라토리아 브라운(38)과 남자친구 리 맥기(37), 그의 친구 피어 콜(22)등 3명을 사건발생 3일만에 모두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의 업소 매니저 브라운은 최근 남자 친구와 강도 모의를 하고 정씨의 업소 매상과 현금 보관장소 등을 알려주었다. 브라운의 남자친구 맥기와 콜등 2명은 지난 14일 오후 7시15분쯤 정씨의 가게로 들어와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 맥기가 먼저 권총을 꺼내 카운터 뒤에서 일을 하고 있던 정씨를 향해 무조건 총을 쐈으며 콜도 역시 권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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