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네 경기 연속 리턴 TD 불구 금년엔 전무
상대 수비 강화와 잦은 WR 출전도 원인
번개같은 스피드의 풋볼 선수 단테 홀은 1년 전 경이적인 킥오프 리턴과 펀트 리턴으로 NFL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캔사스시티 칩스의 전력에서 홀은 명실상부한 중요 함수였다. 시장 5피트 8인치 체중 187파운드의 홀이 네 경기 연속 리턴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칩스는 작년 시즌 10월 중순 연승가도를 질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칩스는 18일 현재 1승 4패로 AFC 서부조에서 최하위다. 홀은 아직 킥오프나 펀트 리턴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홀은 킥오프 리턴 평균 23야드로 AFC에서 9위에 머물고 있다. 펀트 리턴은 횟수가 적어 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한 상태다.
홀은 2004년 시즌 첫 리턴 터치다운을 꿈꾸고 있다.
“금년 시즌은 매우 힘들다. 키커나 펀터가 차는 공의 체공 시간 즉 행타임이 길고 수비 선수들의 접근 속도가 워낙 빨라 내가 달릴 진로가 좀체로 열리지 않는다. 리턴하지 않고 그냥 공을 잡는 페어 캐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칩스의 감독 딕 버밀은 홀에게 억지로 기회를 만들려 하지 말고 기회가 저절로 찾아올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험을 즐기는 홀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문이다.
원래 펀트한 공이 엔드존에서 10야드 이내에 떨어질때는 리턴하지 않는 것이 풋볼의 상식이다. 반대편 엔드존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위험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홀은 덴버 브롱코스의 경기에서 엔드존 부근에서 공을 캐치한 후 지그재그로 93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홀의 전광석화같은 리턴은 러닝백 프리스트 홈스의 러싱 공격 타이트앤드 토니 곤잘레스의 고공 캐치와 함께 칩스 전력의 중심이었다.
홀의 리턴 부진 이유가 상대가 찬 공의 행타임과 수비 보강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와이드리시버 역할 증대도 중요한 이유의 하나다. 홀은 원래 칩스에서 제 3의 와이드리시버이지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발로 뛰고 있다.
풋볼 전문가들은 홀이 와이드리시버로 경기에 자주 출전하는 것이 그의 리턴 기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위에서는 부상 선수들이 회복돼 홀이 리턴에 보다 신경을 쓰면 기록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홀은 전망한다.
“내 역할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빅 플레이를 연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날씨가 추워질 것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공의 체공 시간도 짧아진다. 리턴을 빅 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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