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고집불통의 악당으로 그린 꼭두각시 애니메이션영화 ‘팀 아메리카:세계경찰(Team America:World Police)’이 지난 15일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돼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
파라마운트사는 미국이 세계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음모를 저지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 등급을 당초의 NC-17 등급(17세미만 관람불가)에서 18세이하 미성년자들도 보호자와 함께 할 경우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 R등급(Restricted)으로 상향 조정하는데 성공했다.
제작사 관계자들 미 영화협회(MPAA) 사무국에 9차례나 해당 필름을 제출하며 등급 조정을 시도했고 한동안 외설 규제 강화를 이유로 등급 조정에 난색을 표시하던 MPAA가 결국 손을 들고 만 것이다.
김정일 악당으로 그려
꼭두각시 에니메이션 영화
영화제작사와 배급사들이 걱정해 온 흥행의 걸림돌이 제거됐고 CNN은 AP통신 기사를 인용해 이 만화영화가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불쾌감을 주면서도 공격적일 만큼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나오고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웃음을 자아내는 아주 재미 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김정일 위원장과 인민군 등 ‘출연진’들을 실제 모습과 흡사하게 만들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량살상무기와 테러를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 개봉되기 훨씬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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