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린 오언이 환호하고 있다.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키예프 제압 1-0
지난 8월 ‘지구방위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영국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19일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호나우두가 상대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가운데로 찔러준 볼을 뛰어들며 슬라이딩 터치로 키예프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8월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오언은 이로써 스페인 진출 10번째 경기이자 7번째 출장에서 마침내 애타게 기다리던 감격의 첫 골을 따냈다. 이적 후 레알 마드리드의 호화 라인업에 밀려 교체 멤버로 전락했던 오언은 이날 데이빗 베컴의 부상으로 라울이 미드필더로 내려간 덕에 호나우두와 함께 선발 투톱으로 나서 결승골까지 뽑아내는 행운을 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던 키예프를 1-0으로 잡아 양팀 모두 2승1패로 승점 6을 기록했고 같은날 AS 로마(이탈리아)를 3-1로 일축, 역시 2승1패가 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까지 3팀이 승점 6으로 타이를 이루게 됐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키예프가 +4로 선두를 지켰고 레버쿠젠이 +3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는 0으로 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전 전패를 기록한 AS 로마는 사실상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로마는 이날 전반 26분 프랜시스코 토티가 선취골을 뽑았으나 후반들어 2명이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내리 3골을 내주고 완패해 사실상 16강 꿈이 무산됐다.
이밖에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 AS 모나코(프랑스)는 아르헨티나의 신성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네스토 체반톤이 경기 시작 3분과 10분 릴레이골을 터뜨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누르고 승점 6(2승1패)으로 A조 1위에 복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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