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에 아내를 하룻밤 빌려준다.’
90년대 초반 로버트 레드퍼드와 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 ‘은밀한 유혹’은 이런 카피로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부부로 출연한 데미 무어와 우디 해럴슨이 도박 끝에 돈을 잃자 백만장자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아내를 하룻밤 빌려주면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땅의 필부필녀들은 그런 큰 금액이라면 “나도 한번쯤”은 이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다. 그런데 이런 은밀한 제안이 최근 연예계에서 이뤄지고 있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탤런트 A는 데뷔 초부터 미모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연예계에 소문난 재원이다. 그녀의 혜성 같은 등장에 연예계 관계자들은 “심은하가 도래했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지금은 다소 침체됐지만 A가 곧바로 정상의 자리에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가 도처에 팽배하다. A는 의리도 상당히 강한 편이다. 자신을 쭉 지켜준 매니저 B와 동고동락하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파트너 관계 이상이라는 게 지인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다.
하지만 최근 B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A를 재벌 2세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혹은 근래 A가 재벌 2세와 공공연하게 만나고 있는 게 이곳저곳에서 목격되면서 불거졌다. A와 만남을 가지고 있는 재벌 2세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여배우 킬러’로 연예계에 악명이 높다. 주위 사람들은 그런 남자와 A가 만나는 것을 B가 용납할 리 없다고 입을 모은다. 암묵적인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은 그래서 생겨났다.
더구나 B의 금전적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결된 시점과 A가 재벌 2세와 만난 시기가 맞아떨어진 점도 이런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A가 결국 사랑보다 돈을 택한 것이라고 혀를 차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A와 B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역시 묵인하고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A가 과연 데미 무어처럼 남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인지, 심순애처럼 사랑보다 돈을 택한 것인지, 연예계 관계자들은 그녀와 재벌 2세, 그리고 B와의 관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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