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9.11’
(Fahrenheit 9.11)
마이클 모어가 부시 대통령과 체니를 비롯한 그의 각료와 함께 부시의 아버지까지 싸잡아 사납게 물어뜯은 반부시 영화. 부시뿐 아니라 자기 자식은 군에 내보내지 않으려는 의원들까지 비판하고 있다. 부시와 그의 테러정책과 이라크 전쟁 그리고 집안 사업으로 인한 아랍국가와의 인연 등을 파헤쳤는데 부시의 잘못된 점만 골라서 비판하고 조롱해 공정치는 못하나 우습고 재미있다. 칸영화제 대상 수상작. Columbia.
‘베티 블루’ (Betty Blue·1986)
장-자크 베네가 감독하고 베아트리스 달이 주연한 자극적이요 섹시한 프랑스 영화로 첫 5분간의 섹스 장면이 화끈하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잇는 핸디맨 조르그 앞에 정신적으로 불안한 아름다운 섹스의 화신 베티가 나타나면서 둘은 물불 안 가리는 성애를 나눈다. 이들의 변태적인 사랑이 마침내 통제력을 잃게 되면서 처참한 폭력과 가혹행위가 일어난다. 사랑에 관한 복잡하고 정열적이며 또 혼란스러운 묘사로 디렉터스 컷. 성인용. Columbia. 25달러.
‘7인의 신부’ (Seven Brides for Seven Brothers·1954)
스탠리 도넨이 감독하고 하워드 킬과 제인 파웰이 주연하는 즐겁고 신나는 흥미만점의 총천연색 뮤지컬. 산골에 사는 장성한 7형제 중 맏이인 킬이 마을에 내려가 파웰을 아내로 맞아 오자 나머지 6명도 장가를 갈 계획을 짠다. 이들은 형과 함께 마을에 내려가 6명의 처녀를 도둑질해 산골 집으로 줄행랑을 놓는다. 춤과 노래와 얘기가 모두 기막히게 재미있는 온 가족용. WB.
‘이브의 세 얼굴’(The Three Faces of Eve·1959)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한 여인의 몸 속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세 여인의 이야기. 수줍고 내성적인 가정주부 이브가 기억상실증 때문에 정신과의를 만나면서 섹시하고 방종한 두번째 이브가 밖으로 나타난다. 의사가 이브를 계속 상담하면서 이번에는 지적이요 분별력 있는 세 번째 이브가 나타난다. 인간 마음의 차원을 탐구한 심리드라마로 이브역의 조앤 우드워드(폴 뉴만의 부인)가 오스카상을 받았다. 성인용. Fox.1 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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