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본셔 경찰서장 조셉 쿠레리
“범죄 발생률이 낮은 데본셔경찰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채스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힐, 노스리지, 카노가팍 등 54 스퀘어 마일의 넓은 지역과 24만 주민의 치안을 맡고 있는 데본셔경찰서. 이 지역은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 중 한 곳으로 범죄 발생 건도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차량 대상 범죄는 최근 LA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차량 범죄 크게 감소
한인과 교류 늘었으면”
조셉 쿠레리서장은 올해로 경찰 입문 30년째인 베테런.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콧수염이 인상적인 그는 74년 경찰 입문 뒤 수사, 테러 대응, 마약 등 경찰 업무를 두루 거쳤다. 89년 캡틴으로 진급했고 98년 3월 데본셔 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쿠레리 서장 부임 뒤 범죄 발생이 크게 줄었고 특별히 차량 절도 감소율은 LAPD에서 가장 높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3명의 자녀 그리고 3명의 손자가 있다.
▲범죄 발생건수가 많이 줄었다
-2004년 9월16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가량 감소했다. 특히 강도, 배우자 폭행 등이 10% 이상 감소했고 살인 사건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데본셔경찰서만의 치안 비결은 뭐가 있나
- 전체 경관 345명이 24만명의 치안을 담당한다. 턱없이 부족한 숫자지만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커버하고 있다. 특히 교내 치안을 위해 각 학교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특별히 차량 절도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최근 수년 간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차량 절도건수가 20%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LA지역의 도난 건수가 1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높은 수치다. LAPD가 본부차원에서 차량 절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속 경관의 권한을 강화했다.
▲데본셔만의 노하우가 따로 있나
-기본 교육에 충실하고 있다. 차 문을 꼭 닫아둘 것, 차안에 가방이나 신분증, 귀중품 등을 보관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침에 조깅하다보면 창문이 열려있는 차량을 적지 않게 발견한다.
▲한인 관련 범죄는 뭐가 많은지
-이 곳에 많은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인 범죄는 크게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인들이 점잖고 법을 잘 지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인과의 교류도 거의 없다. 기타 아시안 청소년 갱범죄도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인사회와의 교류는
-아직 지역 한인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 관할 지역에 큰 한인교회가 새로 생겼는데 그곳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확인할 수 있는 길조차 없다. 굳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한인들이 경찰을 적극 활용하고 다가왔으면 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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